아기 사두, 단두의 증상과 위험 요소 및 집에서 하는 셀프 극복 후기
- 육아 정보/건강
- 2024. 4. 19. 22:15
목차
- 아기 사두, 단두의 정의
- 증상과 위험 요소
- 집에서 하는 셀프 극복 후기
저희 아기는 2차 영유아검진을 받으면서 사두, 단두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이 증상을 1차 영유아검진 때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아기 또바기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코로나도 기승을 부렸고, 아직 100일이 안된 아기를 데리고 멀리 나가는 것도 꺼려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집 가까운 보건소에서 예방주사도 맞았고, 검진도 봤었습니다. 근데 그게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예방주사는 상관없겠지만 아기의 1,2차 영유아 검진은 진료를 꼼꼼하게 해 주기로 입소문 난 곳에서 하시는 게 좋아요. 보건소가 가격이 합리적이고 접근성이 좋아서 찾은 거였는데, 영유아 검진의 초기에는 큰 병원이나 섬세하게 봐주시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저희와 같이 뭔가 좋지 않은 점을 발견했을 때, 조기 치료라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아기의 사두와 단두에 대해서 알아보고, 집에서 셀프로 이것을 극복했던 후기에 대해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돌 전 아기 사두, 단두의 증상
사두증이라는 것은 머리의 뼈가 비대칭적으로 변형된 질환을 의미합니다. 이 질환의 경우 뒤침 상태를 너무 오랫동안 유지하면서 머리 뒤쪽이나 한쪽 면이 평평해진 것이 특징입니다.
저희 아기는 영유아 검진을 받으면서 이러한 정의처럼 두상 모양이 비대칭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또 뒤통수가 납작한 모양을 보이는 단두 증상도 보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흰 지체 없이 대학병원으로 증상을 확인하러 갔습니다. 병원은 해운대 백병원 재활의학과로 갔습니다. 여기에 아기 사두, 단두로 유명한 교수님이 계시다고 확인하고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혹시 영유아 검진 시기를 놓쳤는데 우리 아기의 두상 모양이 대칭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시면 집에서 셀프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기의 두상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게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에서 십자가 모양으로 균형이 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아기의 귀의 위치가 서로 일치하는지, 다른지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약 다르다면 비대칭일 가능성이 큽니다.
증상과 위험 요소
단두와 사두의 증상은 머리 한쪽이나 뒤쪽의 눈에 띄는 납작함, 고르지 않은 귀 위치, 안면 비대칭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본질적으로 미용적이며 일반적으로 발달 지연이나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머리 모양과 관련된 문제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조기 개입이 필수적입니다. 조산, 다태아 출산 가령 쌍둥이나 삼둥이 출산의 경우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카시트나 바운서와 같은 유아용 기구 사용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이러한 증상들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가 한 자세로 눕기가 습관이 되었거나, 목 근육이 팽팽한 아기들은 이러한 질환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이 조금이라도 의심되신다면, 다양한 증상들을 확인해 보시고 영유아 검진 때 가서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유아 검진 기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집 근처의 재활의학과로 가셔서 검사를 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셀프 극복 후기
해운대 백병원 재활의학과에 가서 교수님이 말씀하시기를 아기 또바기는 다행히 돌 전에 이 증상을 발견했고, 수치도 심하지 않아서 집에서 습관만 개선한다면 두상 교정 헬멧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들의 경우 사두와 단두 증상이 2가지 다 있기 때문에, 집에서 교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도 덧붙이셨습니다. 그때부터 저희 부부는 아기 또바기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아기의 두상을 교정하는 것도 골든타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활용한 방법은 옆으로 눕히는 베개를 쓴 것입니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옆으로 눕히는 베개로 유명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저는 저희 아기가 우사도 경향이 있어서 왼쪽으로 자주 눕혀야 했기에 이 베개를 바로 구입했었습니다. 물론 가격은 다른 베개보다 비쌌지만 두상 교정 헬맷보다는 훨씬 저렴했기에 고민하지 않고, 구입했었습니다. 저흰 이 베개를 3개월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아기도 힘들고 이를 알면서도 계속 시키는 부모의 마음도 아팠습니다.
처음엔 사진처럼 다리를 베개 사이에 끼우고, 두 팔로 끌어안아서 자게 하는 자세가 불편했는지 저희 아기의 거부가 꽤 심했습니다. 특히 봄엔 괜찮았는데 여름엔 저 베개를 끼우고 자서 땀띠도 나고.. 아기가 꽤 힘들었답니다.
하지만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이겨내고 나니 항상 오른쪽으로 눕는 걸 선호하던 아기가 이젠 저 베개 없이도 왼쪽으로 혼자 돌아서 자더라고요! 아주 큰 발전이었습니다. 이 베개가 저희 아들 두상 교정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저희 아기 또바기의 우사도 증상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활용했던 방법은 터미타임입니다. 저희 아기가 단두 증상을 가지게 된 것에는 저의 잘못이 크답니다. 제가 아기 또바기가 신생아 시절에 터미타임 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않아서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꼭 터미타임 훈련을 일찍 시작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터미타임을 하면 아기 목에 힘도 생기고, 그래서 뒤집기도 빨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동글동글 예쁜 뒤통수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전 대학병원에서 교수님에게 숙제를 받은 이후로, 잘 때는 옆으로 눕는 베개를 활용했고, 깨어있는 시간에는 무조건 터미타임을 시켰습니다. 확실히 눕혀 놓지 않으니 머리 두상이 점점 예쁘게 바뀌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터미타임이 힘들다면 놀이 시간에 앉혀 놓는 것입니다. 터미타임 훈련이 아기에게 좋다고 하지만 하루에 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아기가 힘들어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전 아기가 힘들어할 때마다 저렇게 범보의자에 앉혀서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여줬답니다. 물론 아직 목을 잘 가누지 못해서 범보의자에 라이너 쿠션도 끼워줬습니다.
의자에 앉혀 놓으니 터미타임을 할 때만큼은 아니지만 고개에 힘도 생기고 뒤통수가 납작해지는 단두 증상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사두의 경우엔 아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자주 봐야 하는 방향에 놓아주시는 것이 하나의 팁입니다. 저희 아기는 이 장난감 덕분에 놀이시간에도 고개를 왼쪽으로 돌렸답니다.
결론
저희 아기 또바기가 사두, 단두 증상이 있다는 얘길 듣고 저희 부부는 한번 더 좌절했었습니다. 출산도 조산으로 한 달 일찍 나왔고 거기에 황달, 빈혈로 고생한 아기인데 머리 두상까지 애를 먹이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병원의 재활의학과를 다니면서 부디 고생스러운 헬멧 교정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제일 좋은 건 예방인 것 같습니다. 1,2차 영유아 검진을 꼭 시기를 놓치지 말고 가실 것을 당부드리고, 혹시 사정이 생겨서 놓치신 분들은 돌 전이라면 충분히 저희 아기처럼 극복 가능하니 포기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집에서 끝까지 아기의 생활 습관을 개선해 주시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고생스러운 시간을 겪고 나니 3개월 후에 재활의학과 교수님께서 더 이상 단두, 사두로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14개월이 된 저희 아기의 뒤통수는 예쁘게 볼록 나왔고, 비대칭도 극복되었답니다. 다들 위 3가지 방법을 한 번씩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